20영업일 제한 '계좌 개설' 발 묶인 소비자
"점검 및 내부절차 진행중…8월 중순 이후"
삼성 금융 플랫폼 모니모와 우리은행이 선보이는 ‘모니모 우리 매일이자 통장’ 출시가 지연되면서 사전예약에 참여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비대면 20영업일 계좌 개설 제한 탓에 언제 출시될지도 모르는 통장을 기다리느라 타사 상품 가입 기회조차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니모 우리 매일이자 통장’은 지난 5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수시입출금식(파킹) 통장이다. 모니모 앱 전용 상품으로 예치금 300만 원까지 최대 연 4.0% 이자를 제공해 기대를 모았다.

■5월 말에 사전예약, 8월에도 감감무소식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10일까지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했고, 총 30만 명을 추첨해 최소 5000원에서 최대 5만 원 상당의 현금성 포인트 ‘모니머니’를 지급했다.
당시 안내문에는 '7월 31일까지 모니모 우리은행 통장을 개설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됐고 소비자들은 늦어도 7월 중에는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1일에 출시 지연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사전예약자들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위해 준비 중이며, 시작 시 알림을 드리겠다'는 내용만 전달됐을 뿐 예상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고, 8월이 된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도 개설 일정이 지연됐지만, 당시에는 '다음 주 중 가능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를 안내했다. 반면 이번 상품은 대략적인 일정조차 공개되지 않아 기다림만 길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달 동안 괜히 기다렸다", "이제 안 기다리고 다른 곳 계좌 개설하겠다" 등 불만이 이어졌으며, 실제 다른 금융사의 파킹통장에 가입했다는 후기도 잇따랐다.
■우리은행 "8월 중순 이후 출시 예상"
우리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시스템 점검 및 내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출시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면서 "이른 시일 내 준비를 마쳐 8월 중순 이후에는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고객 피해가 없도록 준비하고 충분히 안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킹통장 시장에서는 다양한 제휴 상품이 경쟁하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 올리브영 sol통장'은 최대 연 4.5%,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과 'Npay 머니 우리 통장'은 연 4.0%, '삼성월렛머니 우리 통장'은 연 3.5%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권에서는 최고 연 7.0% 수준의 파킹통장도 판매되고 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