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시트 끼임 가능성' 동일 원인으로 리콜
팰리세이드만 '원터치 기능' 삭제…불만 폭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9이 전동시트 끼임 위험으로 리콜한 가운데 두 차종의 리콜 방식이 달라 팰리세이드 차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팰리세이드, 출처 -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캡처
팰리세이드, 출처 -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이오닉9, 끼임 방지 소프트웨어 개선…업데이트 후기도

아이오닉9은 지난 14일부터 국내 1만4460대를 대상으로 전동시트 끼임 위험에 따른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시정조치는 2·3열 전동시트 제어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된 리콜 보고서에도 전동시트 끼임 방지 로직을 개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외 아이오닉9 차주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에도 원터치 기능이 유지되고, 끼임 감지 시 시트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유됐다. 

■팰리세이드, 원터치 기능 제한…차주들 복원·보상 요구

이에 앞선 지난 3월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전동시트 끼임 위험으로 리콜을 시작했다.

리콜 내용을 보면, 원터치 폴딩 기능을 버튼을 계속 눌러야 작동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인포테인먼트 화면의 시트 조작 기능도 삭제했다.

이어 지난 4월 추가 개선 조치를 예고했으며, 5월에는 팰리세이드 차주 약 20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원터치 기능 복원 등의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그러던 중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차주는 '팰리세이드 1, 2차 시트 리콜과 아이오닉9 시트 리콜의 차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통해 팰리세이드와 달리 아이오닉9의 원터치 기능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차주는 아이오닉9은 끼임 방지 기능을 개선하는 반면 팰리세이드는 기존 기능을 제한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댓글에서 한 차주는 "현대자동차에 다시 한번 말하지만 팰리세이드 원터치 기능을 되살려 주든지 그 기능 삭제에 대한 옵션값을 보상하라"고 주장했다.

아이오닉9, 출처 -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이오닉9, 출처 -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캡처

■현대차 "시트 구조·소프트웨어 달라…별도 리콜"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9은 시트 구조,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부품 등 서로 상이하다"며 "각각 독립적으로 평가돼 별도의 리콜로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팰리세이드 2차 리콜은 지난 4월 통지 이후 진행 중이며, 아이오닉9의 국내 리콜은 10월 14일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팰리세이드의 원터치·화면 조작 기능 복원 여부와 아이오닉9의 리콜 이후 원터치 기능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국토부 "팰리세이드 리콜 적정성 조사 진행 중"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 시작된 팰리세이드 시트 리콜 적정성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결과는 올해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현대차에 별도의 시정조치 변경을 요구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컨슈머치 = 배유리 기자]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