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매장 등 소비자 접점 강화 ‘속도’…골목상권 침해 논란 예상에 대해선 “법 준수”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2014년 광명점을 시작으로 한국에 진출한 이케아는 지난해 고양점을 오픈하며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기를 시작했다.

앞으로도 이케아는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의 접근성을 향상 시키겠다는 방침으로 추가 매장 설립뿐 아니라 온라인몰 개설 등을 검토 중이다.

▲ 이케아 그룹 CEO 예스페르 브로딘.

19일 이케아는 예스페르 브로딘(Jesper Brodin) 그룹 CEO(최고경영자) 방한 기념으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브로딘 CEO는 “방한을 통해 이케아 1호점과 도심 쪽에 들어가 한국인의 생활에 대해 더 많이 배우게 됐다”며 “한국인의 생활을 더 낫게 만들기 위해 다가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시형 접점을 통해 더 많은 한국 소비자가 이케아를 경험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이케아는 서울 같은 도시에서도 이케아 제품에 손쉽게 접근 가능한 도심형 매장 구축에 대해 고민 중이다. 작은 매장을 도심 중앙에 두는 방식의 도심형 매장은 이미 스톡홀름 등 다른 국가에서 시도 중인 전략으로 소비자를 만나는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지속 적으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는 중이다.

 

오프라인 점포나 대형 매장 오픈만으로 접점을 확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에서 매장을 통해서도 소비자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온라인 구매율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어 진출 시 당시부터 디지털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며 “이커머스 오픈은 준비할 것이 많아 이번 회계연도 안에 오픈하는 것을 계획으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케아는 고객이 제품을 검색해 구매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온라인몰을 구축할 계획이다. 배송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한 투자도 있을 예정이다.

다만, 오프라인 매장 접점 확대로 인한 골목상권 침해에 대한 부분은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안드레 대표는 “광명점 오픈 당시에도 골목상권 논란이 일어왔지만 광명점 오픈이 4년이 흐른 지금, 이케아 광명점 반경 5Km 이내의 상권은 오히려 매출이 10~25% 신장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이케아는 기본적으로 고객이 이케아를 방문하고 싶을 때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케아는 해당 시장의 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법과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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