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중국 당국에 경영권이 넘어간 안방보험에 대해 해외 자산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안방보험이 사들였던 국내 보험사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다시 매물로 나오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안방보험이 100억 달러 상당의 해외 자산 매각에 나선다는 계획이 다. 그 첫 번째 대상으로 허씨에건강보험과 벨기에 계열사 피데아(Fidea)보험 매각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우려를 샀던 안방보험은 결국 지난해 불투명한 지배구조, 미공개된 자금 출처 등으로 인해 1년간 경영권이 박탈된 채 중국 당국의 집중 규제 대상에 올라 위기에 처했다.

이후 대주주 안방보험에 터진 악재가 국내 보험사인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매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상장사인데다 기업가치가 더 높은 동양생명이 1순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동양생명 측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5월 동양생명은 최대 주주인 중국 안방보험의 지분 매각설과 관련해 아직 진행 중이거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동양생명은 당시 공시를 통해 "현재 안방보험을 위탁경영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안방보험의 모든 해외자산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진행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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