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운영 중인 백화점 5곳 중 3곳 매각 대상
사드 보복 이후 마트, 백화점 등 유통사업 정리

중국 심양 롯데백화점.
중국 심양 롯데백화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롯데가 중국 마트사업 매각에 이어 백화점 사업도 정리에 들어갔다. 

중국의 사드 (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중국 사업에 대한 매출 회복이 쉽지 않자 내린 결론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2008년 중국 베이징에 첫 백화점 매장을 연 이후 롯데는 현재 톈진, 청구, 웨이하이, 선양 등에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에 따르면 이 가운데 톈진점 2개와 웨이하이점 등 3곳이 우선 정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측은 “중국에서 벌이던 백화점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며 “현재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우선 매각 대상에 오른 3개 점포는 영업권을 다른 기업에 넘기거나 중도 해지 후 해약금을 무는 형식으로 정리하는 것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백화점 사업 정리는 중국에 백화점 사업을 시작한 지 약 10년 만의 일이다.

다만, 선양점과 청두점 2곳에 대한 사업은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관계자는 “백화점, 호텔, 오피스, 극장, 테마파크 등과 함께 롯데타운으로 구성된 2곳은 복합몰 형태”라며 “현재 이러한 대규모 매장은 철수 대상이 아니다”고 전했다.

앞서 롯데는 올 상반기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지역의 롯데마트 점포를 현지 기업에 매각하면서 유통 사업을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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