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주요 금융지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등 롯데그룹 금융계열사들의 새 주인으로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와 JKL파트너스가 각각 선정됐다.
롯데카드를 두고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2파전 대결 양상이 펼쳐지면서 유력 후보자로 거론됐으나 결국 양측 모두 빈손으로 돌아서며 고배를 마셨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3일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각각 한앤컴퍼니와 JKL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업계 안팎의 예상과 달리 모두 국내 토종 사모펀드가 롯데 금융계열사를 모조리 가져가게 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 보유중인 롯데카드의 지분 93.78% 중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매각과 관련해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구체적인 협상 조건에 대하여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곳은 하나금융지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 한앤컴퍼니 등이다. 롯데손보의 경우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 등이 인수전에 참여했다.
특히 롯데카드의 경우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대결 구도에 관심이 쏠렸지만 결국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롯데카드 지분 80%를 1조4,000억 원대에 인수하는 조건을 내걸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의 불참 선언 이후 독주 체제로 급부상했던 하나금융지주와 막판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금융지주간 비은행부문 경쟁의 본격화되는 양상이 숙명과도 같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카드업을 키우기 가장 좋은 기회였기 때문.
좋은 카드사 매물이었던 롯데카드 놓친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비은행부문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른 대안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인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와 각각 오는 13일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본계약이 끝나면 향후 금융당국의 대주주 심사를 거치게 되며, 최종 매각은 이르면 7~8월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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