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확보했다. 사측이 해당 자료를 공장 바닥에 묻어 은닉한 사실이 드러난 것인데 해당 여파에 회사 주가도 하락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보안담당 직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장 마룻바닥을 뜯어 자료들을 묻은 뒤 다시 덮는 공사를 해 증거들을 숨겼다"는 진술을 확보해 지난 7일 인천 송도 공장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마루 바닥을 뜯고 회사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 등 은닉된 회계 자료들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단서를 감추려 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증거인멸을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분식회계 증거 은폐 혐의를 받는 보안 담당 직원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밤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의 증거 확보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7.74% 내린 29만8,0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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