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대표 조점근)가 2차전지용 캔 제조업체인 엠케이씨(MKC)의 지분 100%를 156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1위 종합 포장재 기업인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11월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아산사업장에 2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 라인을 증설한 데 이어, 이번 인수로 2차전지용 캔 사업까지 진출하면서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첨단 소재기업으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2차전지용 캔은 전해액 등 내용물을 담는 용기로 누전을 막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2차전지의 필수부품이다. 엠케이씨는 2002년 설립 이후 1차·2차전지용 원통형 캔을 전문으로 생산해온 업체로, 2005년 리튬 이온 2차전지용 18650 규격(지름 18mm, 높이 65mm) 원통형 캔을 자체 개발해 삼성SDI, LG ES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에 납품해왔다.
엠케이씨는 금형 설계에서부터 금형 제작, 프레스 드로잉 작업 및 표면처리까지 모든 제작 공정을 일괄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특히, 3개의 자체 공장을 통해 연간 1억4000만 개에 달하는 캔을 생산하면도 캔의 두께를 0.3mm 이하로 균일하게 유지하는 남다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100억 원을 기록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전문 영역인 식품 및 음료용 금속 캔 생산 노하우를 접목해 향후 2차전지용 캔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배터리전문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유형별 점유율은 캔(원통형, 각형 합산) 72.2%, 파우치 27.8%로 캔 배터리의 비중이 훨씬 크며, 앞으로도 캔 배터리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97.8GWh(기가와트시)에 머물렀던 캔 배터리 수요가 2030년에는 1714GWh까지 17.5배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15일 2023년부터 기존 파우치형 배터리 대신 캔형 배터리를 출시하고 2030년까지 사용 비율을 80%까지 늘린다고 밝혔고, 테슬라는 지난해 9월 신규 규격인 지름 46㎜, 길이 80㎜의 4680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선언하기도 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적인 2차전지 부품 사업 진출을 통해 최첨단 종합 소재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며 “나아가 고객사들과 협업을 바탕으로 해외에 부품 생산 기지 구축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컨슈머치 = 박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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