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매출 선방에도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추청치가 하향됐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22조7000억 원으로 기존과 유사하지만 영업이익은 5004억 원"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분기 영업이익 9967억 원보다 부진한 이유는 마케팅 비용 증가와 가전 수요 회복 지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2023년 실적에서 알수 있듯이 IT 수요 둔화 구간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 추정치 하향 조정 및 수요 회복 지연으로 연말 주가조정이 있었지만 추가 하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24년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수요 회복에 따른 가전·TV 등 IT 디바이스의 점진적 수요 개선이 매출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고, 물류·마케팅 등의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프리미엄 라인업의 수요 가세 시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매김한 전장 사업 부문도 제품 믹스 및 매출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전장 사업 매출액은 올해 10조 원, 내년 12조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 18% 늘어난 수치"라고 전했다.

아울러 "산업 패러다임 변화속 IoT, 로봇, 충전기 등 다양한 사업 확대도 긍정적이며 국내 대표 가전 업체에서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 업체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10일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전장 사업은 수주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2월 12일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악재 후 내년 1분기를 주목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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