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출담배 매출 역성장 '부진' 요인
하반기 수출반등, 전자담배 판매 증가 등 실적 회복 '기대'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KT&G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올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인지 증권가에서는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KT&G에 ‘매수’ 의견이 우세했다.
올 2분기 KT&G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한 1조118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줄어든 3,863억 원을 기록했다.
최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부진의 주된 요인은 작년 기준 전체 매출의 19%를 차지하는 수출담배 매출이 전년 보다 –19.5% 역성장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가격협상 문제로 중동지역 수출이 차질을 빚었으나 올 4월부터 수출이 재개됐다”면서 “올 하반기에 들어서면 수출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3분기에는 수출로 인한 부진을 털고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KT&G는 실적이 2분기에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에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며 “전자담배 판매 증가, 홍삼 실적 호조, 수원 부지 개발, 높은 배당수익률 등으로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년 43.4%를 기록한 배당성향은 2018년 50%까지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하반기 대장주”라는 의견을 냈다.
최선미 연구원은 “하반기 전국 유통채널에 따른 가열 담배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기여도 확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KT&G 관계자는 “하반기 수출 반등, 전자담배 판매 증가 등으로 3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2분기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하반기에는 배당 등으로 인한 반등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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