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진출 빌리프 성공 이을까
뉴욕 팝업스토어 오픈 '기대'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LG생활건강이 글로벌 화장품 최대 시장인 미국에 프리미엄 색조 화장품 브랜드인 VDL을 진출시켜 미국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국 화장품 시장은 화장품업계에서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향후 5년간도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며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2년에는 약 1,042억 달러(약 117조5,000억 원) 규모로 확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미국에는 국내 대표 브랜드인 LG생활건강 ‘빌리프’, ‘오휘’,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설화수’ 등이 진출해 있으며 미국에서 K뷰티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LG생활건강은 VDL을 추가적으로 입성시켰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VDL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뉴욕 엘리자베스 거리에서 팝업스토어를 열며 본격적인 진출을 알렸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미국에서 공식 온라인 판매 사이트도 오픈했다.
LG생활건강이 VDL을 미국에 진출시킬 수 있었던 배경은 미국에 먼저 진출해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빌리프’의 역할이 크다.
빌리프의 대표제품인 ‘수분크림’ 등이 미국 내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K뷰티에 관심을 보이는 현지인들이 높아졌다.
특히 빌리프는 미국 화장품 시장과 현지 소비자의 특성을 분석, 패키지를 적용했다. 또 서구 문화권에서 익숙한 허브를 주성분으로 내세워 호응을 얻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자사 브랜드 빌리프가 미국의 뷰티 편집숍(세포라)에 입점하면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세포라 온라인몰에서는 현재까지 모이스처라이저 부분에서 빌리프 제품이 상위권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세계 최대의 뷰티 시장이면서도 다양성도 인정하는 곳으로, 국내 제품이 자리를 잡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면서 “이번 VDL의 진출은 그만큼 의미있는 성과고, 앞으로 다른 경쟁력 있는 제품도 미국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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