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컨슈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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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종합검사 부활을 앞두고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은행권 첫 경영실태평가에 대상으로 지정돼 검사를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씨티은행 경영실태평가에 착수했다. 10여 명의 조사인력이 앞으로 약 한 달 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016년 말 경영실태평가를 받은 이후 3년 만이다.

금감원 경영실태평가는 경영상태 전반에 대한 점검으로 자본건전성, 자산건전성, 경영관리 적정성, 수익성, 유동성, 시장리스크 민감도 등이 주요 평가대상이다. 경영관리능력, 법규준수 등 종합적인 경영 수준을 측정해 문제 금융기관이나 경영상 취약 부문을 식별해내기 위한 것이다.

특히 금감원은 씨티은행의 소비자보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종합검사 부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검사 수위가 통상적인 수준보다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융당국은 특히 고배당 문제, 대출금리 산정 체계 적절성, 대규모 지점 폐쇄 과정에서 절차상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는지 등을 눈여겨 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윤 원장은 씨티은행의 고배당을 지적하는 목소리에 대해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과다하긴 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금감원의 금융회사에 대한 종합검사 방안이 내달 3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재무건전성,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시장영향력 등 4가지 주안점을 두고 종합검사 대상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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