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임상시험 혐의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

출처=안국약품.
출처=안국약품.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중견 제약업체인 안국약품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김형석 부장검사)는 약사법위반·뇌물공여 혐의로 어진 안국약품 대표이사 부회장 및 임직원 3명과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안국약품 측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85명도 의료법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게 됐다. 이 가운데 1명은 구속된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안국약품이 의사들에게 제공한 불법 리베이트 금액은 약 90억 원이다.

검찰은 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서울서부지법은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다”고 기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이 회사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불러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해왔다.

한편, 안국약품은 내부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불법 임상시험을 벌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JTBC에 따르면 안국약품 측은 비글견의 피를 뽑아 시험한 것처럼 검체 분석기관과 계약서를 작성했으나 국과수 분석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을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안국약품 측은 “회사 지시나 강요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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