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신작 지연과 상반기 큰 폭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1분기 실적은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57%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PC 매출액은 연말 프로모션 효과가 반영된 전분기 대비 14%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리니지W와 리니지2M 매출도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6%, 10%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리니지M의 일평균 매출은 약 12억 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1분기 실적 공백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예상했던 수준보다 이익 레벨은 한단계 낮아졌다"며 "차기 최고 기대작인 '쓰론 앤 리버티(TL, Throne&Liberty)'의 출시도 3분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2분기 실적 부진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조만간 진행될 TL의 글로벌 마케팅 행사가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북미·유럽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과금체계(비즈니스모델, BM)와 주요 콘텐츠에 대한 확인이 흥행을 위한 선결 조건"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하반기 신작에 대해 막연하게 모멘텀을 부여하기보단 흥행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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