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DB생명의 민원 발생이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상임회장 조연행)은 2023년 생명보험사 연간 민원발생 현황을 분석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이 생명보험협회의 공시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생명보험 민원이 1만8920건(전년 2만3800건, 전년대비 79.5%)이 발생했다.

이 결과 보유계약 건수가 많은 삼성생명이 절대 건수로는 4475건으로 23.7%(전년 5059건, 전체의 21.3%)를 점유해 가장 많았다. 2위는 한화 2575건(전년 2785건), 3위는 KDB생명이 2133건(전년 4244 건)이다.

민원 발생 절대 건수는 보유계약 건수가 많은 회사가 비례적으로 많기 때문에,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 발생 건수를 비교하면 객관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업계 전체적으로 생명보험 계약 10만 건 당 민원 발생 건수는 581건이다. 백분율로는 생보 계약의 0.58%가 민원이 발생하는 것이다.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 발생 수는 KDB생명이 127건(전년 241건)으로 업계 평균의 4.8배가 많아 1위를 차지했다. 업계 평균 회사당 26.4건의 4.78배가 많은 완전히 비정상적인 민원 발생 건수다.

2위는 전년에도 2위를 차지한 방카슈랑스 전문 영업을 하는 BNP파리바카디프가 94.6건(전년 78.7건)으로 조사됐으며, 3위는 KB라이프가 36.9(전년 57.6건, 전년 3위)건으로 나타났다. 메트라이프(33.3건), 신한라이프(32.9건), 삼성생명(25.6건)이 뒤를 이었다.

조연행 회장은 “보험민원은 보험사와 소비자와의 관계, 서비스, 보험사의 고객만족 수준 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이며 지표로 보험사를 선택할 때에는 민원발생 현황을 반드시 참고 확인하고 민원이 많은 회사는 보험가입을 신중히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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