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현대百·SK네트웍스 참여 공식화…내달 4일 제안서 마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올 하반기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 선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세청은 내달 4일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4곳을 추가로 발급하기 위한 제안서를 마감한다.

대기업에게 허락된 신규면세점 특허는 단 3개뿐이다. 나머지 한 곳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 출처=워커힐 공식 홈페이지.

현재까지 이번 신규 특허에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은 롯데면세점, 현대백화점, SK네트웍스 등 3곳이다.

SK네트웍스(워커힐면세점)와 롯데면세점(월드타워점)은 지난해 특허권을 잃은 뒤 부활을 꾀하고 있다. 지난 5월 관세청의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 발표 당시 이들은 특허 반드시 재획득 하겠다는 다짐을 견고히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한류 메카인 강남지역에 면세점을 유치하겠다며 신규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코엑스 단지 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웠다.

제안서 마감이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이들 세 곳을 제외하고는 아직 추가 면세점 특허 획득에 참여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

다만, HDC신라면세점 등이 재도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모두 면세점 추가 면허 획득을 위한 준비는 관련 업체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듯 하다”며 “지금까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업체도 충분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출처=롯데면세점 홈페이지.

한편, 이번 면세점 추가 특허 계획의 뜻을 밝힌 업체 가운데서는 롯데면세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관광 인프라 및 주변시설, 운영인 경력 및 다년간 쌓은 노하우 등으로 비춰봤을 때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적격하다는 예상에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와 크게 달리진 계획 없이 올해 역시 강남권 중심으로 새로운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고 상생을 위한 노력을 한다는 것이 골자가 될 것”이라며 “단, 올해는 심사결과에 따른 평가결과도 공개된다는 점에서 다른 이슈를 배제한다면 경영력이나 주변 인프라 등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관광산업과도 연결된 부분 중에 하나인 만큼 면세점 사업을 잘할 수 있는 사업자를 꼽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SK네트워크는 중화권 중심의 높은 인지도 및 선호도를 보유한 워커힐면세점이 운영된다면 한국광관산업 발전에 많은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신규 특허와 관련해서 현재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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