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해 다양한 수주 소식이 기대된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지난 해 4분기 영업이익은 1155억 원으로 2021년 동기 대비 -39.6%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788억 원보다 35.4% 낮은 수치다"고 전했다.

이어 "총 매출액은 주택 및 해외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두 자릿 수 증가를 나타냈으나 현대엔지니어링의 이익 축소와 국내 수익성 둔화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며 "영업 외로는 환율 하락에 따른 환관련 손실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주택 분양공급은 약 2만9500세대로 연초 계획인 3만 세대를 달성했다"며 "민간도급 사업의 축소로 올해 분양공급은 줄겠으나 풍부한 도시 정비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분양 공급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해외 수주는 확실한 반등이 기대된다"며 "주요 수주 기대 프로젝트로는 ▲사우디 아미랄 ▲사우디 네옴 항만·스파인 터널 ▲카타르 노스필드 후속공사 등이 있으며, 네옴시티 관련해서는 다수의 후속 공사들이 입찰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탑라인(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이익 기여 감소와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되는 점은 실적 측면에서 아쉬운 요인"이라며 "동사가 모든 공종에 두루 강점을 지니고 있는 독보적인 회사로서 주택시장 위축을 상대적으로 잘 버텨내는 동시에 해외 발주시장의 호조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6일 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하며 연말연초 수주 성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