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에서 '패닉풀' 현상이 속출하자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기기 사용 중 작동이 멈춘 뒤 자동으로 재부팅되는 현상을 겪고 있다. 기기 분석 로그에 '패닉풀(Panic-Full)'이라는 기록이 남으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선 이른바 '패닉풀 현상'으로 불린다.

패닉풀은 은행 앱 실행이나 앨범 휴지통 접근 등 페이스ID(Face ID) 인증 과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시청 중 강제 종료된 뒤 재부팅하자 패닉풀 로그가 남았다는 사례도 있으며, 애플워치 울트라4에서도 강제 재부팅 사례가 나오고 있다.
애플 측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여러 추측이 무성하다.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는 소프트웨어 오류 가능성이 꼽힌다.
2년 전 출시된 아이폰16 시리즈에서도 출시 초기 비슷한 재부팅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애플은 구체적인 원인을 공지하지 않은 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개선했다.
일부 애플 서비스센터에서도 현재 소프트웨어 문제로 보고 관련 업데이트를 기다려달라고 안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하드웨어 이상이 확인돼 제품을 교환받는 사례도 있다. 한 소비자는 "애플에 전화해 문의했더니 원격으로 1·2차 진단을 진행한 뒤 기기 안정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서비스센터 방문을 권유받았고 결국 교환받았다"고 전했다.
문제가 지속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우선 제품을 환불하고 향후 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구매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애플 약관에 따르면 제품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 구매일로부터 14일 이내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무조건 환불' 정책은 애플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이나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제품에만 적용된다.
애플 관계자는 "일반 오픈마켓이나 통신사 대리점, 리셀러숍 등에서 구매한 제품은 각 판매처의 규정을 따르기 때문에 애플의 14일 환불 정책이 직접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