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M5 칩을 탑재한 맥북 신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기존 M4 모델을 주문했던 일부 소비자들의 주문이 M5 모델로 자동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은 3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차세대 M5 시리즈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이번 맥북 프로의 가장 큰 특징은 AI 처리 성능과 고부하 병렬 연산 능력을 대폭 강화해 전문가급 작업 속도를 크게 끌어올린 점이다.

신제품 공개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M4 프로 모델을 사전 주문했던 일부 소비자들의 주문이 자동 취소된 뒤 M5 프로 모델로 전환됐다는 후기가 잇따라 올라왔다.

출처=애플 공식 홈페이지
출처=애플 공식 홈페이지

이들의 사례를 종합하면, 기존 M4 프로 주문이 M5 칩셋 탑재 모델로 변경됐을 뿐 아니라 SSD 용량까지 상향 조정됐다는 것이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홈페이지 오류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실 여부를 의심하기도 했다.

한 소비자는 변경된 주문 내역을 보고 애플 고객센터에 문의했고, 상담원으로부터 "M4프로 주문자는 전원 M5 프로로 자동 업그레이드 배송된다"고 답변을 들었다.

업그레이드는 칩셋에만 그치지 않았다. SSD 저장 용량도 기존 512GB에서 1TB로 두 배 늘어났다.

M5 프로 라인업에서 512GB 옵션이 제외되고 1TB가 기본 사양으로 조정되면서, 512GB 모델을 주문했던 소비자들은 추가 비용 없이 1TB 모델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해당 소비자는 교육 할인 혜택을 적용해 330만 원에 구매한 M4 프로(48GB RAM, 512GB SSD) 대신, 현재가 379만 원인 M5 프로(48GB RAM, 1TB SSD)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애플 측은 모든 주문이 일괄 업그레이드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기본 사양을 주문한 경우에 한해 자동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며, 메모리나 저장 용량 등 추가 옵션을 선택해 별도 비용이 발생한 주문 건은 업그레이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반면 추가 금액이 결제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구매자는 "맥북 프로 16인치를 459만 원에 구매했으나 M5 프로 모델로 변경되면서 489만 원으로 약 30만 원이 인상돼 결제됐다"며 관련 캡처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고객 동의 없이 추가 금액이 결제되는 일은 없다며 해당 사례가 있다면 개별적으로 안내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와 관련해 고객센터로 접수된 공식 민원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M5 칩셋이 탑재된 맥북 프로 모델은 4일 오후 11시 15분부터 사전 주문을 받으며, 11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14인치 모델 기준 M5 프로 탑재 시 349만 원, M5 맥스 탑재 시 579만 원부터다. 16인치 모델은 M5 프로가 429만 원, M5 맥스가 629만 원부터 시작한다. 메모리와 저장 용량 등 맞춤 구성을 선택할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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