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중복률 논란에 노브랜드 상품 축소
향후 이마트24 PL 비중 확대 예정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내년부터 이마트24의 상품 구성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 매장에서 판매하던 이마트 자체브랜드 상품(PB) ‘노브랜드’ 상품 비중을 줄인다.

지난 2016년부터 이마트24에서 판매돼 온 노브랜드 제품은 소비자와 점주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이마트24의 경쟁력 제고에도 효과를 발휘했지만 이후 노브랜드 전용 매장이 확대되면서 상품 중복 논란이 일었다.

이마트24와 노브랜드 전용 매장이 근접 출점되면서 상품 중복 논란은 더욱 커졌고 결국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상품 중복률을 낮추는 등의 노력을 이어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이에 대해 “뼈아픈 실수”라면서 “노브랜드와 이마트24의 상품 중복률을 1% 미만으로 낮추는 게 목표”라고 밝힌바 있다.

이마트24 측은 단순 노브랜드 제품 비중만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체브랜드(PL) 상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루e리터, 견뎌바 등 자체브랜드 상품을 꾸준히 개발하던 이마트24는 지난 7월 ‘아임e’라는 통합브랜드를 론칭했고 지난달 기준 상품 가짓수를 41개로 늘렸다.

이마트24에 따르면 노브랜드 상품 비중을 줄이는 대신 앞으로 아임e 등의 제품 개발을 통해 이마트24 PL 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내년 2월까지 아임e 브랜드 제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2020년까지 PL 상품의 매출 구성비를 3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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