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선방에도 기부금은 오히려 뒷걸음…접대비는 7% 확대

출처=처갓집양념치킨 홈페이지.
 출처=처갓집양념치킨 홈페이지.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처갓집양념치킨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치킨업계는 배달 유료화, 일부 메뉴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수익은 뒷걸음질 쳤다.

반면, 처갓집양념치킨은 실적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는 치킨업계 가운데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영광을 안았다.

아쉬운 점은 사업이 순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부금 규모는 오히려 전년 보다 줄었다는 부분이다.

처갓집양념치킨의 지난해 매출은 696억 원, 영업이익은 81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각각 27.4%, 18.3%씩 성장했다.

치킨업계 빅3인 교촌치킨과 bhc, BBQ 모두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처갓집양념치킨은 지난해 성공적인 사업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해뿐 아니라 처갓집양념치킨은 2017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4%, 12.7% 성장한 546억 원, 68억 원을 기록했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무서운 성장과는 대조적으로 기부금은 소폭 줄었다.

지난해 처갓집양념치킨이 기부금으로 사용한 금액은 3393만 원이다. 이는 전년 3686만 원보다 8% 정도 감소한 금액이다.

반면 접대비는 2017년 1억1162만 원에서 지난해 1억1940만 원으로 7% 확대됐다.

다수의 기업들은 기업 성장과 함께 사회공헌 및 환원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객에게 받은 신뢰와 사랑에 대한 보답이며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측면으로 볼 때 처갓집양념치킨은 기업 성장에만 집중하고 사회적 책임은 등한시 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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