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연기는 완벽한 준비 위한 것"
신제품 판매 일정은 '미정'

출처=JTI코리아.
출처=JTI코리아.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뫼비우스와 카멜 등의 담배를 생산하는 JTI코리아(재팬타바코인터내셔널코리아)가 신제품 론칭과 관련해 오는 11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잠정 연기됐다. 

기자간담회는 남산 제이그랜드하우스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캡슐형 전자담배인 ‘플룸테크’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플룸테크는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의 단점을 잘 보완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시 출시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제품이다.

JTI코리아는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품 론칭을 3일 앞둔 지난 8일 JTI코리아는 갑작스럽게 기자간담회를 연기했다. “내부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는 짧은 설명으로 일정을 미루겠다고 안내했다.

회사 측은 행사 당일 많은 비가 예보돼 일정을 미룬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실내에서 이뤄지는 행사인 만큼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에서 불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TI는 일본계 담배 제조회사로 알려진 만큼 행사 진행 시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일정을 조율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에 대해 JTI코리아 측은 일본 불매운동과는 관련이 없는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JTI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두고 있다”며 “이번 기자간담회 행사 연기는 이번 일본제품 불매운동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날씨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행사에 미흡한 부분이 있어 이를 더 완벽하게 준비하고자 하는 차원”이라며 “추후 일정을 조율해 결정되면 행사를 재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JTI코리아가 준비한 기자간담회가 연기되면서 플룸테크의 출시 역시 무기한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던 것과 달리 15일 서울 일부지역에서부터 판매가 개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투데이에 따르면 서울의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주요 편의점에서 첫 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JTI코리아는 “15일부터 판매된다는 일부 기사가 있긴 하지만 판매 일정은 미정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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