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보상금 반영과 국내외 ESS 사업 확대, 미국 시장 환경 수혜에 힘입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4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85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상호관세 환급금에 이어 3분기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최소 구매 물량 미달 보상금이 반영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사업별 실적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며 "3분기 ESS는 전분기에서 이연된 국내 중앙계약시장 프로젝트 물량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3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미 ESS 시장 대응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SDI는 지난 8월 11일 공시를 통해 GM과 공동 소유한 SDI-GM Synergy Cells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해당 법인을 단독 소유 체제로 전환할 계획을 밝혔다"며 "북미에서 처음으로 단독 소유하는 대형 배터리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 건설 중인 Synergy Cells 공장에 ESS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해 수요 증가에 대응할 예정"이라며 "공장 가동과 고객 인증 일정을 고려하면 2028년 하반기부터 ESS 생산라인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미국 EV 수요 둔화에 대응한 생산구조 재편을 통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의 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추가 생산능력 확보가 신규 수주 확대로 이어지면서 2028년 이후 북미 ESS 매출의 성장 여력과 가시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ESS 시장의 성장 환경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미국 ESS 시장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 확대와 AIDC 투자 본격화에 따른 수요 증가, 중국 공급망에 대한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국내 업체들에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SDI 역시 ESS 중심의 생산라인 전환과 가동률 상승이 본격화될 경우 매출 성장과 함께 고정비 부담 완화, AMPC 수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영업이익은 2026년 약 6000억 원에서 2028년 약 2조4000억 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ESS의 역할이 신재생에너지 연계용 저장장치를 넘어 AIDC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다"며 "삼성SDI의 밸류에이션 역시 기존 EV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전력 인프라 산업의 성장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재평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 30일에도 정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둔화에도 에너지저장장치 성장과 AI 데이터센터 수혜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월 26일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SDI가 ESS 사업 확대와 AMPC 수혜, 미국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컨슈머치 = 배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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