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부유식 해상풍력 연구단과 손잡고 만든 22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이 노르웨이 선급기관(DNV) 및 프랑스 선급기관(BV)으로부터 동시에 기본설계 승인(AiP)을 받았다.

글로벌 검증 기관 두 곳에서 기술력을 한 번에 검증받으며 대우건설은 설계 역량과 구조적 안정성을 해외 무대에서 증명했다. 세계 각국이 20MW가 넘는 대형 부유체를 다투어 개발하는 시점에서 이번 승인은 국내 해상풍력 하부구조 기술을 한 차원 높인 결실이다.

초대형 부유식 부유체 시연회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대우건설)
초대형 부유식 부유체 시연회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대우건설)

부유식 해상풍력은 구조물을 해수면에 띄워 전력을 생산하므로 수심이 깊은 바다에도 구축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발전 기술이다. 특히 바람이 센 동해 같은 심해 해역 개발에 유리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이번 결실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대우건설과 연구단이 공동으로 이뤄냈다. 연구단에는 반디컨설턴트, 포스코, 마린테크인, 인하대학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선급, 고려제강, 포스코이앤씨, 한국동서발전 등 국내 산·학·연 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2023년 4월 '혁신형 LCOE 절감형 20MW+급 초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 설계기술 개발' 국책과제 지정 이후 본격 연구에 나섰으며, 2년 동안 공을 들여 2025년 2월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후 2025년 9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에서 1/49 축소 모형을 활용한 수조 검증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엄격한 검증을 넘은 22MW급 모델은 수심 150m에 이르는 동해의 거친 환경에서도 견디도록 다듬어졌다. 기존 방식 대비 발전비용(LCOE)을 20% 가까이 낮춰 경제성도 확보했다.

대우건설 측은 250MW 규모의 굴업도 고정식 해상풍력에 이어 국내 최대 수준인 22MW급 부유체까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원천 기술을 꾸준히 고도화해 해외 시장을 다지고 성장 기반을 굳히겠다고 밝혔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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