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미국 내 중국산 ESS(에너지저장장치)규제 가능성과 SDC(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 추진이 더해지면서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손익 저점 확인 이후부터 SPE(스타플러스에너지)의 ESS라인 본격 가동으로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에 기반한 손익 개선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연간 AMPC 수령액은 55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ESS 총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약 3조 원 매출액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며, 올해는 5조3000억 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공화당의 중국산 ESS 배터리 수입금지 법안 발의로 삼성SDI를 포함한 한국 셀 업체들의 미국산 ESS 수주 가속화가 기대됐다.

그는 "특히 미국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ESS 설치 수요가 동반하고 있어 내년 기준 동사는 최대 30GWh수준까지 확보한 공급능력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의 중국산 음극재에 반덤핑 최종판결이 3월에 예정돼 있어, 미국내 생산 셀에 대한 음극재 병목이 해결될 수 있다"며 "복합적으로 걸쳐진 수요와 공급 불확실성이 사라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분매각 추진 중인 SDC는 지분율 15.2%에 대한 장부가액은 약 11조 원 수준"이라며 "내년 ESS 공급 안정화 구간까지는 EV사업에서의 영업적자 지속 가능성이 높아 운전자금 확보 차원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9월 10일 유 연구원은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EV(전기차)수요의 고성장과 고밀도 ESS(에너지저장장치)·배터리 수요 강세를 감안 시 실적 저점이 3분기로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월 28일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유럽향 비중과 1분기 EV판매 호조로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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