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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다시 고개 숙였지만 "이미 늦었다"
'임블리' 다시 고개 숙였지만 "이미 늦었다"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9.04.16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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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호박즙 대처 미흡으로 뭇매
이후 임블리 폭로 계정 등 다수 생성
제품 및 품질, CS 응대 문제 등 다수 제보돼
임지현 부건에프앤씨 상무(출처=임블리 공식 인스타그램).
임지현 부건에프앤씨 상무(출처=임블리 공식 인스타그램).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쇼핑몰 ‘임블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분노가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검출된 호박즙을 판매해 여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임블리는 빗발치는 항의에도 고객 대응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물질 검출에 대해 항의하는 댓글을 삭제하는가 하면, 제대로 된 보상 조치를 해주지도 않았다.

이에 고객들이 직접 임블리의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 개인 SNS에 불만을 터뜨리자 댓글 창을 완전히 차단하는 태도까지 보였다.

사태가 커지자 호박즙 판매를 중단하고 쇼핑몰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는 등의 사후조치를 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임블리 안티 SNS 계정 및 폭로 SNS 계정 등이 생겨났다. 해당 계정들에는 그동안 CS부분에서 미흡했던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고발했다.

출처=SNS 캡처

제품 카피 문제부터 제품 품질 문제까지 다양했다. 누군가는 짝짝이 부츠를 받았다고, 또 다른 누군가는 사용한지 얼마 안 됐으나 제품에 제가 발생했다고 제보했다.  임블리 청바지에서 돌멩이가 나왔다는 소비자들은 꽤 많았다. 

문제는 이런 제품 불량 등의 문제를 겪고도 소비자들은 제대로된 CS 응대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쇼핑몰 임블리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에 회사측은 다시 한 번 이번 일에 대해 공개 사과를 했다.

지난 14일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와 임지현의 남편인 부건에프앤씨 대표는 나란히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임지현 상무는 SNS를 통해 “부족했던 초기 응대, 그로 인한 걷잡을 수 없는 여론 악화, 그것을 보고 있는 저는 너무 무서웠다”며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할 시점에 비난이 무서워 댓글을 막는 바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급하게 성장하기 바빴던 상황, 내부의 문제점과 부족했던 CS 시스템 체계와 이를 직시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것”이라면서 “이번 일을 통해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변화되는 모습은 행동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준성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임블리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게 큰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저희 사업 및 제품과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Q&A 전용 게시판을 통해 설명과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밝혀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화된 여론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짜 다 필요 없고 인스타에 올라오는 직원들 제보가 대박. 저렇게 직원을 X취급 하는 회사에서 어떻게 일하고 버티나”, “진작 했어야지. 이미 늦었다”, “늦었다 싶다. 고객이 아니라 빅피쳐가 무너질 것 같아 그게 더 무섭겠지. 고객이 무서웠다면 처음부터 안 그랬지”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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