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국내 여성 벤처기업의 상징이었던 미래사이언스(구 한경희생활과학)가 자금난으로 인해 기업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사이언스 주채권은행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28일 미래사이언스에 대한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갔고, 경영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기업 실사를 진행 중이다.

기업은행을 비롯 우리은행, 기술보증기금, KEB하나은행 등 금융사들이 약 250억원에 달하는 한경희생활과학 채권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래사이언스는 스팀청소기, 스팀다리미 등 히트상품을 통해 2005년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등 주목받던 기업이었다.

그러나 스팀청소기 이후 화장품 및 정수기 분야로의 사업 확장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뚜렷한 히트 상품을 내놓지 못하며 한계에 부딪혔다.

미래사이언스는 지난 2014년 83억원의 적자를 기록, 2015년 300억원대 순손실을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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