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백화점 중심의 성장세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성장률은 2022년도 1분기 16% → 2분기 19% → 3분기 22%로 그 성장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백화점의 적정 밸류에이션이 P/E 8~10배 수준이라면, 신세계의 내년 P/E는 5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성장성이 확대됐음에도 피크 아웃 우려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P/E는 주가를 1주당 수익률로 나눈 주가수익률(Price Earnings Ratio, PER)로, 주가의 상황을 판단하는데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P/E가 낮으면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높으면 고평가된 종목으로 간주된다.

이 연구원은 "P/E를 토대로 보면 23년 동사 백화점의 역성장 폭이 -10~-20%에 이르러야 하지만 1997년 이후 이러한 역성장이 나타났던 경험은 IMF, 코로나19 펜데믹 단 2차례에 불과했다"며 "백화점의 역성장은 쉽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럭셔리의 보편화’라는 소비 트렌드하에서 구조적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리오프닝에 따라서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면세점은 11월 11일 중국의 광군제(솔로데이)가 다가오면서 면세점 업황 회복에 대한 모멘텀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세계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을 22%로 전망하고 있으며 면세점은 공항점의 트래픽 회복에 힘입어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기업가치 회복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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