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도핑검사소가 ‘2025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한국말수의사회 심포지엄에서 경주마 친자감정 검사법 최적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25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최대하 과장 (출처=한국마사회)
2025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최대하 과장 (출처=한국마사회)

이번 연구는 경주마 혈통 관리의 과학적 신뢰도를 높이고, 해외 상용기술 의존에서 벗어나 국내 독자 DNA 분석체계 구축을 통한 기술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도핑검사소 최대하 과장은 '더러브레드 말 친자감정 시스템의 최적화 연구'를 주제로,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말 유전자(DNA) 검사법과 기술사업화 성과를 소개했다.

기존 상용 키트가 17개 마커로 제한돼 정확도와 재현성에 한계를 보였던 반면, 도핑검사소는 40종의 마커를 활용한 신규 DNA 검사법을 구축해 오류율을 낮추고 성별 확인까지 가능하게 했다. 이 기술은 2023년 한국 및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 전 세계 말 유전자 검사기관을 대상으로 해외 수출도 추진 중이다.

‘혈통의 스포츠’로 불리는 경마에서 혈통 관리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매년 약 1400마리 망아지의 유전자 검사를 수행하며, 국제동물유전학회(ISAG) 주관 국제비교숙련도시험(ISAG CT)에서 15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특허 시약을 활용해 국내 제주 축산생명연구원에 제주마 친자감정용 시약을 납품하고, 호주 경마당국(Racing Australia)에도 연간 1만 건 규모의 시약을 공급하는 등 국내외 말산업의 혈통 관리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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