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올해 영업이익 회복에도 불구하고 에이본 매각 관련 처분손실과 연말 손상차손 영향으로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내년에는 뷰티 부문의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생활건강의 2026년 영업외 손상 및 처분손실이 300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에이본 매각 관련 처분손실 약 2000억 원, 4분기 연말 손상검사 약 1000억 원이 추정됐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2800억 원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배순이익은 95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본의 경우 영업권 배분 없이 브랜드 가치 753억 원이 미손상 상태로 잔존해 매각 시점에 손실 반영이 불가피하다"며 "공시 기준 처분손실 범위는 1264억~1985억 원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손상차손 반영 이후 손상 여유가 사실상 소진된 현금창출단위 5곳에서 추가 손상 규모가 498억~1383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에는 실적 개선과 함께 순이익 흑자 전환이 전망됐다.
그는 "LG생활건강의 202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6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3003억 원일 것"이라며 "지배주주순이익은 1837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뷰티 부문 영업이익은 11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하고, 북미 사업 성장이 증익을 이끌 것"이라며 "반면 HDB(생활용품)와 Refreshment(음료) 부문은 정체하거나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7년에도 추가 손상차손 500억 원을 보수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손상 리스크가 정점을 지났는지는 4분기 연말 손상검사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익 정상화 기대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이라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4분기 연말 손상검사를 통해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는지와 해외 자회사 적자가 축소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9월 23일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진과 국내 채널 재정비 영향으로 화장품 사업의 적자가 확대되며 2025년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월 29일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1분기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성장 채널의 고성장, 비(非)중국의 두 자릿수 성장 본격화, 중국 사업의 흑자전환 등을 주목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