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의 주가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 '아이온2'의 성과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됐다.
엔씨의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4% 증가한 6854억 원, 영업이익은 1063억 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기존 추정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블레이드 앤 소울2' 중국 잔여 계약금이 조기 인식됐던 것과 유사하게 3분기 'TL' 관련 일회성 수익 300억 원이 반영된다"며 "PC, 모바일 모두 비수기인 데다 9월 30일 얼리억세스로 출시된 '아이온2 글로벌' 관련 수익이 4분기 반영돼 경상 이익은 기존 예상을 다소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엔씨의 매출은 국내 비중이 대다수여서 환율 영향은 영업외비용에 소폭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작 관련 마케팅은 3분기 크게 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아이온2'는 지난해 11월 한국과 대만 출시 이후 지난 5일 스팀과 퍼플(엔씨 자체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론칭을 진행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출시 직전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이 나타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다"며 "글로벌 대비 1년여 먼저 출시한 한국·대만 지표가 반등하지 못한 점이 글로벌 론칭 기대감을 낮췄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정식 론칭 직후로 오픈돼 있는 스팀 데이터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가장 큰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연초 '붉은 사막' 론칭 전후와 비교한다면 엔씨의 주가는 '아이온2 글로벌' 스팀 동시접속자를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선판매분의 이연을 감안한 4분기 글로벌 일평균 매출은 16억 원으로 추정됐다.
그는 "지난 1년간 엔씨는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기초 체력을 크게 향상 시켰다"며 "더욱이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통해 기존 신작과 무관하게 전사 이익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이온2 글로벌'의 글로벌 안착은 다음 시장의 기대작에 대한 흥행 가능성을 예측하는데 가장 중요한 변수"라면서 "특히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MMORPG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가 소니 행사를 통해 내년 2분기 이후 마케팅을 시작, 2028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분간 엔씨 주가는 '아이온2 글로벌' 데이터가 좌우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월 2일 이 연구원은 엔씨의 2분기 실적은 PC 부문 호조와 JustPlay 편입으로 성장이 예상되지만, 모바일 부진과 신작 모멘텀 약화로 하반기 성장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난 1월 7일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 출시 이후 급락한 주가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