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캐치테이블·카카오맵·네이버 맛집 정보 비교

'맛집'을 검색하는 일은 일상이 됐다.

사진과 동영상으로 음식의 자세한 부분까지 담고, 꾹꾹 눌러쓴 후기가 '이 집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맛집'이라는 타이틀이 음식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됐다.

그만큼 '맛집으로 소개하는 후기'에 광고 등 상업적인 장치들이 추가되면서 후기 자체에 대한 신뢰 문제도 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다양한 플랫폼들은 소비자에게 신뢰도 높은 진짜 '맛집'을 추천하기 위해 업체별로 특색있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컨슈머치는 티맵·캐치테이블·카카오맵·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 4곳의 맛집 정보 제공 방식과  특징, 한계를 살펴봤다.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주요 플랫폼 앱. 왼쪽부터 네이버, 캐치테이블, 티맵, 카카오맵,   출처 - 각 사 앱 캡처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주요 플랫폼 앱. 왼쪽부터 네이버, 캐치테이블, 티맵, 카카오맵, 출처 - 각 사 앱 캡처

■티맵, 실제 방문 데이터…세부 산정 기준 비공개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밥집 찾을 때 티맵랭킹을 참고한다"며 "사람들이 진짜로 목적지를 찍고 간 통계를 기반으로 해서, 실제로 갔을 때 실패가 덜하다"고 말했다.

티맵은 주행 이력 등 이용자의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맛집을 비롯한 장소를 추천한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각종 장소 추천은 주행 이력을 비롯해 티맵이 확보하고 있는 거의 모든 이동 데이터를 종합해 이뤄지고 있다"며 "단순 영수증 인증은 배제하고 '실제 방문' 여부를 핵심적으로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티맵 랭킹 광고 역시 랭킹 및 추천 순위 노출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도보·대중교통 이용 기록과 방문량 외 평가 지표의 반영 여부에 대해서는 "세부 목록은 운영 노하우 노출 등의 우려로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캐치테이블, 실제 웨이팅 수요 반영…입점 매장만 집계

부산의 한 맛집 블로거는 캐치테이블 웨이팅 순위에 대해 "체감상 꽤 잘 맞는 것 같다"며 실제로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음식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캐치테이블의 대표적인 맛집 랭킹인 '웨이팅TOP100'은 플랫폼 이용 매장의 일 평균 웨이팅 이용 현황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실제 대기 수요를 반영하지만, 비입점 매장은 순위에서 제외된다. 

캐치테이블 측은 광고 상품 구매 여부가 랭킹 산정에 반영되지 않으며, 광고 영역은 일반 랭킹과 구분해 'AD'로 표시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맛집 추천 콘텐츠는 고객 관심도와 이용 데이터를 종합해 구성한다고 덧붙였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드릴 수 있도록 랭킹 고도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맵, 이용 데이터·후기 종합 반영…후기 비활성화 가능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블로그로 찾아본 곳을 카카오 리뷰로 보면 안 좋은 후기가 너무 많더라"며 "친구는 무조건 카카오 리뷰를 무한 신뢰한다"고 전했다.

카카오맵은 검색량과 클릭 수, 별점, 방문자 후기, 블로그 후기, 리뷰 사진 등을 종합해 맛집 정보를 제공한다. 구체적인 순위 산정 기준과 지표별 반영 비중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매장 업주가 이용자 후기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어 일부 매장은 후기 비교가 어려울 수 있다. 업주는 기간 제한 없이 '후기 미제공'을 선택할 수 있지만, 부정적인 후기만 선별적으로 숨길 수는 없다.

후기를 열어둔 경우 업주가 개별 후기를 신고하면 카카오가 운영정책 위반 여부를 확인해 조치한다. 후기 기능을 비활성화한 매장의 정확한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다.

카카오맵 관계자는 "후기 기능을 끄더라도 매장 사진과 블로그 리뷰, 메뉴, 업주 인스타그램 등 다른 정보는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방문 인증 리뷰 운영…탐지 기준·적발 건수 비공개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한참 보다 보면 '아 여기 광고네' 하는 곳이 있고 '여기 진짜 같다' 싶은 곳이 있다"며 "후기들이 오버하지 않고 한두 줄에 맛있다는 얘기가 많은 곳은 진짜 맛집이었다"고 말했다.

네이버 플레이스는 영수증 등을 통한 방문 인증을 기반으로 이용자 리뷰를 운영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실제 방문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 리뷰 신뢰도를 높이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허위·조작 리뷰를 걸러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탐지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방문 인증 정보와 리뷰 작성 패턴 등을 분석해 비정상적인 활동을 감지하고, 새로운 조작 유형을 학습해 탐지 기능을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탐지 기준과 적발·삭제 건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스템으로 잡아내기 어려운 사례는 인력이 비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심각한 위반이 확인되면 해당 계정의 리뷰 작성 권한을 영구 제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컨슈머치 = 배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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