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B2B·B2C 사업에서 쌓은 여행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여행 테크 기업 도약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야놀자의 2025년 거래액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39조2000억 원, 매출액은 11.3% 늘어난 974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2025년과 올해 상반기에는 탑라인 성장에도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다"며 "NOL 앱 통합을 위한 개발·투자 비용과, 자회사 YGG 중동 전쟁 노출 영향 때문으로 모두 일회성 요인이기에 충분히 회복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야놀자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데이터 확보 능력을 꼽았다.
그는 "B2B에서는 국내 숙박 인벤토리와 호텔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M&A를 통해 고객사와 인벤토리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B2C에서는 인터파크 시절부터 이어진 업력과 신뢰도 덕에 국내외 항공·숙박·교통·엔터 수요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B2B 부문이 실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올해 상반기 기준 B2B 사업은 통합 거래액의 87%, 조정 EBITDA의 90%를 차지했다"며 "다만 사업 믹스 변화와 경쟁 심화로 매출 전환율이 소폭 낮아진 만큼 기존 고객에게 다른 솔루션 판매를 더하는 크로스셀링으로 고객당 매출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B2C 부문은 거래액 정체에도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수수료율과 매출액을 늘리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NOL World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는 "가장 큰 무기는 대형 IP들의 국내 공연 예매 독점권"이라며 "공연·숙박·픽업서비스·K컬처에 맞는 여행일정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에스테틱과 뷰티, 맛집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야놀자는 중장기적으로는 공급자의 운영 데이터와 여행객의 행동·거래 데이터를 결합한 AI 기반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격 최적화와 수요 예측, 초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데이터가 쌓일 수록 B2B 고객의 수익과 B2C 경험이 나아지고, 이는 다시 고객과 데이터의 유입으로 이어진다"면서 "밸류체인 양 끝 데이터를 가진 야놀자는 데이터 기반 기술로 여행 산업을 연결하는 테크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