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신사동에 있는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던 한 여성이 수술 당일 사망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30대 여성인 P(34)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20분께 강남구 신사동 한 성형외과에서 복부지방흡입술을 받은 뒤 이어 코 성형수술을 시행하던 중 산소포화도가 낮아지면서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났다.

응급조치를 시행한 병원 관계자들은 40분후인 이날 오후 6시께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수술을 시행한 성형외과에서 약 3㎞정도 떨어진 서울 성동구의 한양대학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P씨는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P씨에 대해 부검을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부검 결과와, 의료차트, 병원 관계자들의 진술서 등을 종합 검토해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병원 원장은 유명 연예인인 A씨의 친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다 사망하거나 사고가 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일에는 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턱 성형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중이던 A(33)씨가 수술 사흘 만에 숨졌으며 지난달에는 수능을 마친 여고생이 강남의 G성형외과에서 쌍꺼풀과 코 수술을 받고 난 뒤 석달째 뇌사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강남 신사역 인근 한 성형외과에서 30대여성이 턱 안면 윤곽수술을 받다가 의식 불명에 빠졌으며 결국 사고 한 달만에 숨진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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