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한국서부발전에서 발주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는 노후화된 충남 태안군의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를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발전 연료로 사용하는 500MW급 천연가스 발전소가 새롭게 지어지게 된다.

출처 = 금호건설
출처 = 금호건설

향후 ‘구미천연가스발전소’는 분산형 전원 확대에 부합하고자 구미 하이테크밸리 국가 5산업단지에 위치하게 된다. 구미천연가스발전소가 완공되면 인근 산업단지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시설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번 공사는 총 공사금액 2245억 원의 대규모 플랜트 공사로 금호건설이 단독으로 시공하게 됐다. 오는 10월 착공을 시작해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하반기에 연이은 플랜트 분야 수주로 차곡차곡 수주잔고를 쌓아나가고 있다. 지난 8월에만 3건의 천연가스 공급시설 설치공사 계약으로 플랜트 분야에서 1500억 원이 넘는 누적 공급 실적을 쌓았다. 이달 2200억 원 규모의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까지 따내면서 하반기에 플랜트 분야에서만 3700억 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이로써 플랜트 분야가 금호건설 실적 향상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 8월에 수주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공급설비 설치공사’는 기존의 천연가스 배관과 이번에 수주한 ‘구미천연가스발전소’를 연결하는 공사다. 금호건설은 신규 발전소 건설과 이를 연결해주는 배관공사까지 함께 진행하게 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당사의 천연가스 분야의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 며 “앞서 수주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천연가스 공급설비 설치공사’와 공사관리를 일원화해 성공적으로 준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이미 천연가스 분야에서 우수한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 LNG 생산기지 ‘3단계 2차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완공하고 ‘청주 친환경발전소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천연가스 공급설비 설치공사로 ▲전남 ‘해남~장흥 주배관’ ▲경북 ‘안동~군위 주배관’ ▲경남 ‘고령~합천 주배관’ 등을 성공적으로 준공하기도 했다.

천연가스 발전소는 기존의 석탄화력 발전과 달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발생량이 저감돼 친환경 발전으로 평가받는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6년까지 폐지되는 석탄화력 발전 26기는 천연가스 발전으로 전환되고 천연가스 발전소 5기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향후에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공사가 지속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천연가스 발전소 공사의 강자로 거듭나겠다”며 “향후 발주 예정인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공사 수주에 금호건설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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