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장·연어 등 수산물 반찬류의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최근 온라인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요 수산물 반찬류인 연어장·게장 제품 15개(연어장 8개, 게장 7개)의 위생 상태를 분석했다.

시험 결과, 40%(6개) 제품에서 식중독균 중 하나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이하 리스테리아) 또는 위생 지표균인 대장균이 검출됐다.

대장균, 리스테리아 등이 검출된 게장, 연어장 제품(출처=한국소비자원)
대장균, 리스테리아 등이 검출된 게장, 연어장 제품(출처=한국소비자원)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식중독균 중 하나로 어패류, 식육류, 채소류 등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감염되면 발열, 구토, 설사 등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대장균은 제품의 위생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세균으로 식품에서 확인되면 사람이나 동물의 분변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오염돼 비위생적으로 조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어장 및 게장은 가열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품이라 유해 미생물에 오염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제조·유통·판매과정에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조사대상 15개 제품에 대해 미생물(대장균·리스테리아·장출혈성대장균·살모넬라·황색포도상구균·장염비브리오·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연어장 2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가 검출됐다.

게장 4개 제품은 대장균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고, 게장 1개 제품에서는 이물(나일론 끈)이 검출됐다.

중금속(납, 카드뮴) 오염을 확인한 결과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배송 과정에서의 변질은 없었으며, 제품 품온(중심부 온도)도 냉장 온도(0~10℃)로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제품의 80%(12개)가 식품유형, 내용량, 냉동식품 표시 및 소비기한 등 의무표시사항이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연어장 및 게장 제품의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 위해사고 예방을 위해 해당 사업자에게 제품 위생관리 강화와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다.

업체들은 권고를 수용해 제조공정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제품 표시를 개선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연어장·게장 등 수산물 제품의 제조·유통 단계의 위생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수산물 반찬류는 구입·배송 후 적정온도에 맞게 보관한 뒤 소비기한 내 섭취하고, 제품 개봉 시 상한 냄새가 나는 등 변질이 의심되면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며 “식중독 증상을 느끼면 즉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음식물과 같은 증거물은 비닐봉투에 담아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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