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내년 미국·인도 시장 호조와 전기차·하이브리드 라인업 확장을 바탕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당사는 기아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상승한 119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6% 상승한 9조7000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액의 경우 텔룰라이드를 중심으로 한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 인도 GST 인하 효과가 일찍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 등에 기인한다"면서 "영업이익의 경우 자동차 관세 15% 확정에 따른 연간 관세 부담액 축소, 크레딧 정책에 따른 관세 환입 가능성 등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기아 미국 판매 SUV 비중은 이미 75%에 달하고,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 차량 전부가 SUV로 구성된다. 텔룰라이드는 2세대 출시를 앞두고도 올해 준수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미국 전략 차종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부터 2세대 텔룰라이드가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이고, 이에 따른 추가 믹스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MHEV(마일드 하이브리드)는 기아 하이브리드 전략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결국 BEV(순수 전기차) 중심 유럽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현재 유럽 BEV 시장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가 관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기아는 EV2, EV4 등 볼륨 모델 중심의 2026년 유럽 신차 사이클로 이를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난 10월 누적 기아 인도 판매량은 23만7000대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며 "올해 9월부로 GST(상품서비스세)가 인하됐고, 조금씩 그 효과가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카렌스 클라비스를 출시하며 SUV 믹스의 질을 높여가고 있었고, 내년에는 시로스 EV 등 볼륨 모델 전기차 출시를 통해 외형 확대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9월부터 판매 시작한 PBV(목적기반차량)는 모듈 공용화를 통해 여러 차종 제공이 가능한 플렉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이 특징"이라며 "가변식 플랫폼의 장점은 고정비 절감, 높은 대당 이익 등이고, 이는 봉고부터 축적해온 동사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PV5를 시작으로 이는 단순 상용을 넘어 다목적 차량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4월 2일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기아가 미국 관세 정책을 포함한 각종 변수들의 출현에도 견조한 1분기 판매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31일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를 시작으로 EV(전기차)모멘텀이 특히 돋보일 것이며 주요한 투자포인트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