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미국 관세 정책을 포함한 각종 변수들의 출현에도 견조한 1분기 판매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4월부터의 실적이 올해 전체 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나라별 상계 관세 결과도 지켜봐야겠으나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1분기 신차 구매에 나서 2분기 이후부터는 미국 자동차 시장 전반에 수요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미국에서의 관세 충격을 유럽을 포함한 기타 지역에서 얼마나 만회할 수 있을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1분기 판매량은 100만7000대로 연간 판매 목표(417만4000대)의 24.1%를 달성했다. 기아의 1분기 판매량은 77만2000대로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는 연간 판매 목표(321만6000대)의 24%에 해당한다.
그는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라인 중 아반떼와 투싼, 그랜저가 판매 증가를 견인했으며 전기차 모델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면서 "아이오닉 시리즈와 포터 EV(전기차)가 보조금 조기 소진 영향 등으로 큰 폭 감소했으나,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EV(G80·GV70)는 큰 폭의 판매 성장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아의 EV는 레이EV, EV6, 봉고EV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월에 출시된 EV3의 판매 호조로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10일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관세, 자율주행 경쟁력 등에 대한 우려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잠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3월 5일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도매판매량은 감소세였지만 3월부터 생산이 본격화 돼 판매 실적의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2월 27일에는 주가상승을 위해 주식수 변화가 아닌 수익성과 자산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월 4일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024년 판매 성장이 둔화될 것이며 판매량 성장보다는 하이브리드(HEV) 판매량 증가에 따른 이익 방어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11월 24일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미국 시장 내에서 활약을 기대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