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최근 발생한 성비위 사건에 대한 사과와 동시에 내부 통제 시스템 정비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임직원들이 매일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장문에서 송 회장은 "작금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성비위 사건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과 큰 실망을 느끼셨을 한미 임직원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면, 이에 상응하는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진정성 있는 반성과 성찰을 통해서만 다시 화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다시 강조했다.
송 회장은 "모든 고객과 주주들께 약속한 ‘선진 전문경영인 체제’는 전문경영인의 역할과 권한을 존중하고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원칙"이라며 "대주주는 경영에 직접 개입하기보다 견실한 방향을 제시하고 지지하며, 전문경영인은 부여된 권한과 책임 아래 회사를 이끌어가는 것이 한미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창업주인 임성기 선대 회장도 선진화된 지배구조에 뜻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입장문 말미에 송 회장은 "한미는 특정 개인 한 사람이 전권을 쥐고 운영할 수 없는 기업"이라며 "한미를 이끄는 핵심 동력은 임직원 모두의 단합된 마음이며, 그 마음의 중심에는 ‘임성기 정신’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 사 전문경영인은 관련 제도와 내부 통제 시스템을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정비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저 자신도 그룹 회장으로서 한미의 인간존중 정신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지키고, 회사가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끝마쳤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