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식탁의 값어치④]

달걀은 구하기 쉽고, 완전식품으로 불릴 정도로 영양적으로 뛰어나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식재료다.

그러나 최근 ▲동물복지 ▲무항생제 ▲유기축산 등 다양한 프리미엄 달걀이 판매되고 있다.

이 달걀들은 일반 달걀 대비 2배 이상 고가에 판매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자세히 알지 못한다.

지난 6월 30일 이마트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30구 제품을 기준으로 가격을 살펴봤다.

달걀 가격(가격 출처=이마트 온라인몰)
달걀 가격(가격 출처=이마트 온라인몰)

일반 달걀은 6000원대부터 판매되는 반면, 동물복지·무항생제 인증 제품은 1만 원을 웃도는 가격이었다. 자연방사 제품은 3만 원 이상에 판매되기도 한다.

'동물복지' '무항생제' '자연방사' 등 프리미엄 달걀 제품명에는 다양한 인증명이 붙어있다.

'자연방사' 문구는 닭을 야외에서 방사 사육해 키우고 얻은 달걀에 붙일 수 있다. '동물복지'는 횃대, 산란상, 모래목욕 등 복지 기준을 충족한 환경에서 닭을 사육해 얻은 달걀에 붙인다.

'무항생제'는 항생제 사용 제한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유기축산'은 유기 사료 등 유기축산인증 기준을 충족해야 사용할 수 있다.

유정란의 경우, 암탉이 수탉과 함께 사육된 경우 얻은 수정란을 가리킨다.

난각번호의 끝자리는 사육환경을 나타내는 번호다. 1번부터 4번이 부여된다.

1번(방사)은 방목장에서 자유롭게 다니도록 사육 2번(평사)은 케이지·축사를 자유롭게 다니도록 사육한 경우다.

3번은 캐선 케이지로 1마리 당 0.075㎡가 확보된 경우이고, 4번은 기존 케이지에서 사육한 경우로 1마리당 0.05㎡에 해당한다. 약 A4용지 한 장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프리미엄 인증 특징(출처=컨슈머치)
프리미엄 인증 특징(출처=컨슈머치)

풀무원 관계자는 "프리미엄 달걀의 가격은 사육환경 개선과 인증 유지, 사료 관리 등에 드는 생산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윤석 국립축산과학원 연구관은 "동물복지 달걀은 넓은 사육 공간을 확보해야 하고, 유기축산 달걀은 유기 사료를 사용해야 하는 만큼 생산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인증 기준을 충족한 프리미엄 달걀은 영양 측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

김윤석 연구관은 "동물복지·유기축산 달걀은 일반 달걀과 영양이나 맛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라면서 "맛 보다는 동물복지와 환경보호 등 생산 과정의 '가치'에 의미를 두고 소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 시 사육시설과 사육밀도뿐 아니라 닭의 건강 상태, 조명·온도·공기질 등 실제 사육 환경을 까다롭게 점검하고, 인증 이후에도 매년 철저한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컨슈머치 = 배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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