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가 조직의 대대적인 혁신과 변화를 위해 강력한 쇄신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다.

농협중앙회는 8일 조직 구조를 전면적으로 뜯어고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농협 대전환' 계획을 세우고 전사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내부 기구인 농협개혁위원회가 제안한 과제들을 빠르게 현장에 적용하는 동시에 사회적 혁신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 일선 농업인과 조합원을 실질적으로 돕는 조직으로 체질을 바꾸고 경제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세부 계획들이 대거 포함됐다.
'농협 대전환'의 핵심은 본부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하고 농가 지원을 강화하는 두 가지다. 총 16개의 하부 실천 과제로 짜인 이 계획을 바탕으로 농협은 농민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조직을 만들고, 농가 소득 3000만 원 달성 구조를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먼저, 본부 경영 구조를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바꾸기 위해 감사 조직을 완전히 분리 독립시켜 지배 구조의 건전성을 확보한다. 인사의 공정성을 높이고자 퇴직 임직원의 재취업을 엄격히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하며 부실하게 운영되던 적자 계열사들의 경영 정상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외부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는 범농협 준법감시위원회를 새롭게 신설해 조직 전반의 도덕성과 준법 정신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여기에 젊은 청년 농업인들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성장 단계마다 맞춤형 뼈대를 제공하고 나이 많은 고령 농가를 보살피는 돌봄 인프라를 넓힌다. 이처럼 본부의 초점을 일선 현장과 농축협 조합원에게 맞춰 전반적인 현장 조력 기능을 대폭 보강한다.
농가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으로 2200억 원의 재원을 투입하는 '힘내라! 우리 농업'이라는 이름의 특별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비료나 사료 같은 생산 비용과 농산물 유통비를 줄여주고 금융 부담까지 경감시켜 농업인들의 가계 안정을 돕고 실질적인 소득 상승 효과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정부의 주요 농업 정책 방향에 발맞춰 농촌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될 태양광 활용 햇빛연금 제도를 널리 알리고 중소형 스마트팜 시설의 도입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인공지능 도축 로봇이나 첨단 산지유통센터 구축처럼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농업의 생산과 유통 전반에 결합해 농축산물 마케팅 시너지를 내고 유통 체계를 첨단화한다.
또한 사정이 어려운 취약 계층을 보듬는 포용적 금융 정책으로 총 8876억 원에 달하는 장기 연체 채권을 완전히 없애거나 감면할 예정이다. 국토 균형 발전을 꾀하는 '5극 3특' 행정 기조와 연계해, 전북 지역의 특화 산업을 자금 면에서 지원할 중심 기지인 '(가칭) NH금융허브'를 올해 3분기 안에 전북 권역에 세우기로 확정했다.
농협중앙회 측은 이번에 발표한 대전환 방안이 내부 개혁안을 빠르게 매듭짓는 시도인 동시에 외부에서 요구하는 변화 목소리에 선제적으로 응답하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16개 핵심 실천 과제를 망설임 없이 속도감 있게 밀어붙여 농민과 조합원의 버팀목이 되는 것은 물론 농촌 성장을 선도하는 신뢰받는 기관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