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의 '원피스' 한정판 굿즈가 빠르게 품절되면서, 오픈런을 하고도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아쉬움이 이어졌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 해적단 타프 2종(샌드베이지, 올리브그린)의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쿼터(1만8500원) 이상 구매 시 정상가 2만2900원 상당의 타프를 5000원 할인된 1만79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로, 총 3만6400원을 결제한 뒤 28일부터 매장에서 수령하는 방식이었다. 사전예약은 16일 오전 9시 30분 시작과 동시에 준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7일 배스킨라빈스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28일부터 재고 소진 시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장 판매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홈페이지에는 구매 가능 점포 목록까지 함께 안내됐다.
그러나 현장 구매를 기대했던 소비자들은 매장을 방문했다가 재고가 없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 매장 대부분이 이미 사전예약 물량만 보유하고 있거나 재고가 전혀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배스킨라빈스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소비자들은 "오픈런을 하고 매장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전화까지 돌렸지만 하나같이 사전예약 물량뿐이라더라", "고객센터 물어보니 사전예약 취소분 파는거였다", "연차까지내고 오픈런했는데 허탕만 쳤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같은 논란에 배스킨라빈스 측은 프로모션 물량이 점포별 주문 요청 수량에 맞춰 제작·배포됐으며, 사전예약과 현장 판매를 병행해 운영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세부 수량 및 배분 비율은 내부 운영 정책상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안내된 '구매 가능 점포'는 이벤트에 참여하는 매장 리스트고, 매장별 재고 상태는 실시간 판매 상황에 따라 변동되므로 단순 취급 매장 안내 목적으로 운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벤트 페이지 내 안내문을 통해 '매장별 재고 소진 시 행사가 조기 종료될 수 있음'을 사전에 공지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해당 타프의 판매 글이 10만 원 안팎에 다수 올라와 있으며, 일부는 15만 원에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