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2분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지만, 배당성향 제한에 따른 낮은 투자 매력과 비용 부담이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기업은행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6836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 "2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4.7% 증가했다"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생산적 금융 확대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압력으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지만 원화대출이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이자이익에 대해서는 "2분기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356억 원이 반영됐음에도 1분기 환차손 910억 원의 기저효과 및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로 1분기 대비 49.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관비는 계절적 요인으로 초과 업적 성과급 860억 원을 인식했으며 은행 교육세 인상 효과로 226억 원이 추가로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11.3% 증가했다"며 "대손비용률(CCR)은 부진한 매크로 환경으로 인한 중소기업 재무제표 악화로 전분기 대비 18.7%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중앙그룹 관련 익스포저는 225억 원이며 담보를 제외한 신용대출 150억 원에 대해서는 80억 원의 충당금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기업은행은 올해 처음으로 7월 배당을 실시하기로 하고 주당 21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며 "이는 지난해 결산배당의 약 20% 수준으로, 중간배당을 지급하겠다는 기존 주주환원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총 3번의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며 분기배당은 15%+15%로 전체 배당의 30%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업은행은 CET-1비율 12% 이내에서는 별도 기준 배당성향 35%의 주주환원정책을 시행 중이며 결산배당은 870원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말 기대되는 배당수익률은 5.3%"라며 "배당성향이 35%로 제한돼 경쟁사 대비 투자 매력도는 낮은 상황이나 하반기 NIM 개선이 나타나며 이자 이익은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0원당 126억 원의 환민감도를 감안 시 환율 하락에 따른 환평가이익으로 비이자이익 역시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31일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비이자이익 개선과 자회사 실적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높은 현금배당성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매력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