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식품 부문의 수익성 부진과 비용 부담으로 실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내년 바이오 부문 회복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CJ제일제당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한 7조2640억 원, 영업이익은 21.7% 줄어든 3328억 원으로 전망됐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4.6% 증가한 4조1857억 원,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1822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추정치 평균을 6.7% 밑도는 수준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식품 매출액은 4.8% 상승한 3조1279억 원,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1180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국내는 가공식품 판매 회복에도 소재 부진이 지속되고, 해외는 만두·상온밥 등 GSP(글로벌전략제품) 판매 확대에도 원화 강세와 미국 피자 시장 둔화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운반비와 원부자재 부담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바이오 영업이익은 200% 상승한 642억 원으로 라이신과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회복세가 이어지겠으나 2분기 대비 이익률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7년에는 바이오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중국산 라이신 관세 적용과 유럽의 반덤핑 조치로 판매가격과 판매량 개선이 기대되고 트립토판 역시 시황 회복이 진행 중"이라며 "식품은 국내 가격 인상 효과가 4분기부터 반영되고 2027년 헝가리 공장 가동으로 유럽 GSP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 소비 둔화와 운반비 부담을 고려하면 수익성 회복 속도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주가는 실적 부진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바이오 이익 회복 지속과 식품 원가 부담 완화가 주가 반등의 핵심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19일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경쟁 심화로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해외 식품 성장성이 중장기 기업가치 개선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