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가 원재료 가격 상승과 주택 경기 부진으로 실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사업 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LX하우시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5% 감소한 219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 "주택 매매 거래량 및 착공 물량의 동반 감소에 따른 건축자재 사업부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전쟁 이후 급등한 PVC 가격의 래깅 효과로 수익성 역시 훼손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창호, 바닥재, 자동차 원단 등 주력 제품의 핵심 원자재인 PVC 가격은 전쟁 여파로 2025년 말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며 "원재료 계약이 통상 3개월 단위로 체결됨을 감안할 때 원가 부담은 3분기 이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인테리어 수요 확대로 B2C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은 선방했으나 하반기 이후 급감한 주택 거래량 등을 감안 시 B2C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특히 "창호와 바닥재의 경우 특판 현장 수 감소로 업체간 수주 경쟁이 심화되며 가격 전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장기적으로는 B2B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사 매출에서 건축자재 사업부 B2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한다"며 "주택 착공은 지난 3년간 연평균 25만~30만호 수준으로 감소했는데, 과거(2015~2021년) 연평균 60만호 수준으로 회귀하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방 부동산 투자 수요 부진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 강화, 공공주택 사업 지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가치 제고도 중장기 과제로 꼽혔다. 그는 "11월 저PBR 기업 공표 제도가 시행되는 바 기업가치 제고 역시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과제"라며 "기존 B2B 중심의 사업 구조 다변화, 자산 효율화 통한 ROE 제고, 현금흐름 기반 주주환원 로드맵 제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월 25일 "기성 물량 감소 여파로 2025년 하반기에도 B2B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2월 14일에는 "2025년 실적은 전년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성장보다는 재무적 안정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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