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11.3%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했다.

2022년 3월 소비자상담은 4만5543건으로 전월(4만927건) 대비 11.3%(4616건) 증가했고, 전년 동월(5만2484건) 대비 13.2%(6941건) 감소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인터넷교육서비스’(57.8%)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 ‘정수기대여(렌트)’(51.8%), ‘항공여객운송서비스’(51.4%)가 뒤를 이었다.

출처=한국소비자원
출처=한국소비자원

‘인터넷교육서비스’는 시험 합격 시 수강료 100% 환급하겠다는 조건부 수강료 환급형 강의에 대한 사업자의 환급 지연으로 불만이 증가했다.

‘정수기대여(렌트)’는 수리기사 파업으로 A/S가 지연돼 위약금 없는 계약 해지를 요청하는 상담이 많았다.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소비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항공권 이용이 어려워져 위약금 없는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상담이 다발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실손보험’(173.6%), ‘각종 숙박시설’(111.8%), ‘신유형상품권’(69.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손보험’은 백내장 수술 후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과잉진료로 판단해 보험금 지급이 거절된 경우, 의료자문 비동의 시 보험금 지급 거절 등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각종 숙박시설’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계약 취소 시 수수료가 발생해 중재를 요청한 사례가 많았다.

‘신유형상품권’은 유효기간이 지난 상품권에 대한 사업자의 환불 거부로 불만이 증가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유사투자자문’(2327건)이 가장 많았으며 ‘헬스장’(1229건), ‘이동전화서비스’(1127건)이 뒤를 이었다.

유사투자자문은 서비스 가입 후 불만족으로 계약해지를 요청했으나 처리가 지연되는 경ㅇ우가 많았다.

헬스장 관련 상담은 폐업으로 인해 사용하지 못하는 회원권의 잔여기간에 대한 환불 요청 건이 많았으며, 이동전화서비스의 경우 계약 당시 안내받은 요금과 실제 청구된 요금이 달라서 개통 취소를 요청하는 사례가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2273건(28.8%)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1946건(28.0%), 50대 8307건(19.5%)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이 1만1408건(25.0%), ‘품질·A/S관련’ 1만970건(24.1%), ‘계약불이행’ 7001건(15.4%)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 1만3770건(30.2%), ‘전화권유판매’ 2537건(5.6%), ‘방문판매’ 1833건(4.0%)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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