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 산양분유 제품에서 잇따라 이물질이 나왔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지난 17일 소비자 A씨는 한 네이버 카페에 일동후디스 산양분유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게시글을 남겼다.

글에는 3cm 가량의 초록빛 털실로 추정되는 이물질에 분유가 묻어있는 사진이 첨부돼 있다. A씨는 이물질이 나온 제품은 '후디스 산양분유 1단계'로 유통기한은 '2025년 11월 5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해당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온 것이 두번째라고 말했다.

기존에 A씨가 작성한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 3월 일동후디스 산양분유에 플라스틱 이물질이 발견됐고 성분 검사를 위해 일동후디스 측에 해당 이물질을 전달했다.

A씨는 지난 4월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지방청 농축수산물안전과에서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3.5cm의 플라스틱 이물로 핫멜트 접착제 소재로 추정된다'고 적혀있다.

A씨는 "일동후디스측은 소비 이물(개봉 후 들어간 이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도의적으로 한 통을 교환·환불해 주겠다고 말했다"며 "너무 당연한 처리만 하고 반성없는 모습"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A씨가 주장하는 분유 속 이물질 (출처=네이버 맘카페)
A씨가 주장하는 분유 속 이물질 (출처=네이버 카페)

일동후디스 측은 제조 과정상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고 단정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제조과정 상 거름망이 엄청 작고 세밀해서 해당 이물질이 들어갈 수 없다"며 "질소충전·멸균된 공정내에서 자동화 시스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물질은 걸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물질 발견 시 제품을 수거해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안내한다"며 "대다수의 이물질이 공정상 검출될수 없는 이물질이지만 원만한 해결을 위해 교환 또는 환불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분유는 한 번에 다 먹고 버리는 제품이 아닌 3주가량에 걸쳐 먹게 되므로 뚜껑을 여닫는 과정에서 소비자도 모르게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식료품에 이물혼입이 발생할 경우, 제품 교환 또는 구매가 환급이 가능하다. 

한편 2020년 일동후디스 '아이밀냠냠 유기농 쌀과자 퍼핑도넛 노랑' 제품에서 14mm 크기의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식약처 조사 결과, 제조설비 청소용 솔에 붙어 있던 철사가 제품 제조 과정에서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고, 해당 제품은 회수 조치가 이뤄졌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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