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전원차단기능, 안전지지대 등 안전장치 일부에만 있어

[컨슈머치 = 김예솔 기자] 여자들에게 헤어스타일이란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다. 한번쯤 여자 연예인들의 헤어스타일 사진을 가지고 미용실을 방문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용사에게 사진을 들이미는 순간 돌아오는 답은 그 유명한 ‘손이고’다.

‘손이고’는 “손님 이건 고데기에요”의 줄임말로 여자 연예인들의 예쁜 헤어스타일 대부분이 고데기 즉 헤어 스타일러기로 연출된 머리임을 알려준다.

헤어 스타일러기는 여자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쯤으로 인식되고 있다. 앞머리가 있는 여성은 뽕을 띄우기 위해, 곱슬이 심한 여성은 매직기로, 가끔 기분에 따라 웨이브를 넣고싶을 때 사용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이 다른 만큼 새롭고 다양한 헤어 스타일러기들이 출시되고 있다. 헤어 스타일러기는 몇 달 쓰고 버리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구매 시 기능, 안전성, 가격 등 여러 가지를 신중히 따지게 된다.

이에 컨슈머치는 유명 브랜드 5곳에서 판매하는 매직기와 아이롱을 비교 분석했다.

   
▲ 시중 5개사의 10개 헤어스타일기 비교(가격은 G마켓 기준)

헤어 스타일러기는 브랜드에 따라 2만 원대에서 30만 원대까지 가격 차이를 보였고 온도는 최소 60˚에서 230˚까지로 대부분 온도 조절 기능이 있다. 온도조절 방식은 단계별 조절과 온도별 조절, 디지털 기능으로 다양하다.

바쁜 아침시간 사용 시에는 헤어 스타일러기의 예열시간도 중요하다. 예열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타일링을 시도하면 원하는 스타일이 나오지 않을뿐더러 머리카락 손상의 지름길이다. 예열시간은 최소 14초부터 최대 60초까지 걸린다.

최근 사용방식이나 외형이 기존 헤어스탈러기와는 다른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바비리스 제품의 경우 ‘망치고데기’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별명만큼이나 사용방법 역시 특이하다. 망치처럼 생긴 헤어스타일러기에 머리카락을 넣으면 자동으로 웨이브를 만들어 주는 방식이다.

또한 필립스의 아이롱은 봉과 집게가 있는 다른 아이롱과는 다르게 원뿔모양으로 된 봉만 있다. 원뿔모양 봉을 이용해 원하는 굵기에 따라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한편 헤어스타일러기에서 화재위험성과 화상위험성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제조사 측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자동전원차단 기능과 안전지지대를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비교제품 10개 중 4개는 자동전원 차단 기능이 없었으며 안전지지대는 3가지 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련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고데기가 전기다리미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온도가 높이 올라가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가정용 전기고데기의 '화상주의표시' 강화를 기술표준원에 요청했다”며 안전하게 전기 고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전기 고데기가 전기용품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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