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운동시에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하는 흡한속건 기능을 가진 티셔츠 착용이 많아졌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12개 브랜드의 스포츠 티셔츠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등을 시험했다.

제품은 반팔 라운드형 티셔츠 중 흡한속건 기능을 표시‧광고하고 있는 제품 12종을 선정했다. 제품들은 2022년형으로, 폴리에스터 소재(폴리우레탄 포함), 검정색 제품으로 선정했다.

운동할 때 생기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인 흡수성(1~5급)을 1회 및 10회 세탁 후에 시험했다.

시험대상 12개 중 10개 제품은 흡수성이 4급 또는 5급으로 수분을 잘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뉴발란스 NBNEC21063-00와 ▲휠라 FS2RSE2201M 2개 제품은 1회 세탁을 했을 때 흡수성이 1급으로 낮아 수분을 잘 흡수하지 못했으나 10회 반복 세탁한 후에는 3~4급으로 높아졌다.

출처=한국소비자원
출처=한국소비자원

흡수한 땀을 빠르게 건조시킬 수 있는지를 시험으로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면 티셔츠보다 건조속도가 빨랐다.

일부 제품은 10회 반복 세탁한 후의 건조속도가 1회 세탁 후보다 더 빨라졌고, ▲르꼬끄스포르티브 QN223CRS48 ▲아식스 122220109 ▲푸마 933123-01 ▲프로스펙스 (W)MT22-M342 등 4개 제품은 모든 세탁 조건에서 건조속도가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랐다.

외부 힘에 의해 터지지 않는 정도인 파열강도, 보풀(필링), 올 빠짐(스낵성)을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권장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에 젖은 상태에서의 색상변화 정도를 확인하는 물견뢰도 시험 결과 ▲르꼬끄스포르티브 QN223CRS48 ▲아식스 122220109 ▲언더아머 1369743 ▲카파 P221IMRS361 ▲푸마 933123-01 ▲프로스펙스 (W)MT22-M342 등 6개 제품이 권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사용상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땀에 의한 색상변화 정도를 확인하는 땀견뢰도 시험에서는 ▲프로스펙스 (W)MT22-M342 제품이, 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나오는 정도를 보는 마찰견뢰도 시험에서는 ▲카파 P221IMRS361 제품이 각각 권장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재생 폴리에스터 사용을 표시한 2개 업체 중 아디다스는 인증기관의 인증서를 제출했다.

나이키는 온라인 홈페이지의 재생 폴리에스터 사용 문구가 오표기라고 밝히고 온라인 표시를 삭제했으며, 해당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요청할 경우 환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부에 닿았을 때 순간적으로 차가운 느낌을 주는 접촉냉감에 대한 기능성을 표시한 ▲프로스펙스 (W)MT22-M342) 제품과 ▲휠라 FS2RSE2201M) 제품은 냉감 기능성이 해외 참고기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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