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향후 클라우드 부문 성장은 지속되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에 따라 수익성 개선은 다소 힘에 부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소혜, 유영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6% 하회한 것은 IT 부문 투자 확대로 인한 것"이라며 "매출은 예상했던 수준에 부합하지만, 클라우드 인력 및 플랫폼 개발 투자가 예상보다 크게 집행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하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물류 분기 매출액도 상반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IT서비스 매출액은 클라우드 전환 확대에 따른 수혜로 인해 전년대비 7.3% 성장하겠지만,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 관련 교육 및 전환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 연구원은 "동사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상승,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1% 상승을 전망"하면서 "상반기 호실적을 견인한 물류는 운임 시황 약세, 물동량 감소 등으로 인해 4분기에도 하향 정상화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또한 "전자 관계사들의 클라우드 전환 니즈가 가속화되고 상반기에 부재했던 공공클라우드 수주 기여도 가시화되면서 클라우드 성장률은 20%대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다만, MSP 사업 확장에 따른 전문교육과 인프라 투자는 4분기에도 진행돼 단기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MSP 신규 수주가 늘어나며 실적에 기여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신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시기가 마무리되지 않고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며 "대외 변수 불확실성에 따라 4분기와 내년 실적 눈높이에 대한 확신이 생길 때 의미있는 주가 반등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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